도서
[독서메모]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파이돈
루미1984
2024. 2. 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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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들이 아름다운 것은 아름다운 것 자체에 의해서라고 단언할 수는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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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기에, 큼 자체만이 동시에 크기도 하고 작기도 하기를 결코 원하지 않을 뿐 아니라, 우리 안의 큼도 결코 작음을 받아들이거나 자신이 능가당하게 내버려두려 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네. 그보다는 오히려 다음 둘 중 하나겠지. 큼은 자신과 대립되는 작음이 다가오면 양보하고 물러서거나, 작음이 다가왔을 때는 이미 소멸해버렸겠지. 그러나 큼은 작음을 받아들일 수 없네. 내가 작음을 받아들였듯이 말일세. 큼이 그렇게 하면 이전의 자신과 다른 것이 될 것이네. 작음을 받아들인 나는 작기는 해도 여전히 같은 사람이지만 말일세. 그러나 우리 안의 큼은 큰 것이기에 작은 것일 수 없네. 마찬가지로 우리 안의 작음도 결코 큰 것이 되거나 큰 것이기를 바라지 않네. 대립되는 그 밖의 다른 것도 이전의 자신으로 남아 있으면서 동시에 자기와 대립되는 것이 되거나, 자기와 대립되는 것일 수 없네. 그런 상황에서는 그것은 물러서거나 소멸해버릴 것이네."
<Lumi1984>
아름다움을 두고 아름다움을 찾지 말자. 존재함으로써 충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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