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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메모] 워런 버핏의 주주 서한_제4판
    도서 2024. 3. 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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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에 적합한 주주

    우리 목표는 우리 주주-동업자들이 다른 주주들의 어리석은 행동이 아니라 회사의 실적에 따라 이익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 합리적인 주가가 계속 유지되려면 현재와 미래 주주들이 합리적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모든 정책과 소통을, 사업지향적인 장기 주주는 끌어들이고 단기에 집중하는 시장지향적 주주는 걸러내는 방향으로 설계했습니다.

     

    버크셔 주가가 내재가치를 일관되게 반영한다면 주주들은 주식을 보유한 기간에 회사가 올린 사업실적과 비슷한 투자실적을 얻을 것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팔고 떠날 시점이나 목표가격을 정하지 않고 주식을 사서 언제까지나 머물러 있을 장기 주주들을 모으는 것입니다. 

     

    우리는 정책과 실적과 소통을 통해 좋은 주주(우리 경영을 이해하고, 보유기간이 우리와 같으며, 우리가 자신을 평가하듯이 평가하는 새 주주)를 모으려고 합니다. 우리가 이런 주주를 계속 모을 수 있다면, 그리고 단기에 집중하거나 기대가 비현실적인 사람을 걸러낼 수 있다면 버크셔 주식은 내재가치를 기준으로 계속 합리적인 가격에 거래될 것입니다. 

     

     

    2장 금융과 투자

     미스터 마켓

     

     

     

    우리는 주식시장에 대한 단기 전망을 바탕으로 투자하지 않습니다. 개별 기업의 장기 사업 전망을 바탕으로 투자합니다. 우리는 주식시장, 금리, 1년 뒤 경기에 대해서는 전망하지 않고, 전망해 본 적도 없으며, 앞으로도 절대 전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영원히 이어질 수 없는 것이라면 끝이 오는 법이다"라고 말한 허브 스타인의 지혜를 마음에 새기고자 합니다.

     

    이해할 수 있으면서 실적도 견실한 기업의 주식을 판다면 이는 대개 어리석은 짓입니다. 이런 기업은 찾기가 너무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흥미롭게도 회사 운영에 몰두하는 경영자들은 이런 이치를 잘 이해합니다. 모회사는 장기 전망이 탁월한 자회사라면 어떤 가격에도 팔지 않을 것입니다. CEO는 "가장 중요한 기업을 왜 팝니까?"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나 같은 CEO가 주식 포트폴리오를 운영할 때에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주식 중개인의 피상적인 주장 몇 마디에 즉시 이 기업에서 저 기업으로 갈아탑니다. 아마도 최악의 사고방식은 "이익을 챙기면 밑질 게 없다"일 것입니다. 최고의 자회사를 팔자고 CEO가 이사회에서 이렇게 주장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습니까? 사업에 통하는 이치는 주식에도 통합니다. 탁월한 기업을 보유한 대주주가 주식을 끈덕지게 보유하는 것처럼, 투자자도 탁월한 기업의 주식을 소량이라도 끈덕지게 보유해야 합니다.

     

    우리의 주식 투자전략은

    우리는 유통 주식을 살 때에도 기업을 통째로 인수할 때와 똑같은 방식으로 평가합니다.

    a) 우리가 이해할 수 있고 

    b) 장기 전망이 밝으며

    c) 정직하고 유능한 사람들이 경영하고

    d) 가격이 매력적인 기업을 고릅니다.

    우리는 이 원칙 가운데 하나만 바꿨습니다. 시장 여건과 우리 회사 규모를 고려해 '가격이 매우 매력적인 기업'으로 변경했습니다.

     

    우수한 기업과 탁월한 경영자를 찾아내기가 그렇게 어려운데, 왜 입증된 종목(진짜배기)을 버려야 합니까?

    우리 좌우명은 "처음에 성공했다면 더 시도하지 마라"입니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시간이 흐를수록 나는 자신이 잘 알고 경영진을 철두철미하게 믿을 수 있는 회사에 거액을 집어넣는 것이 바른 투자방법이라고 더욱 확신하게 된다네. 아는 것도 없고 특별히 믿을 이유도 없는 기업에 널리 분산투자하고서 위험이 감소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최악이야. 사람의 지식과 경험은 분명히 한계가 있어서, 나는 완전히 믿음이 가는 기업을 한 시점에 서너 개 이상 본 적이 없어."

     

    이제 변덕스러운 기관투자가들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므로 소액투자자들에게는 가망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 결론은 완전히 틀렸습니다. 이런 시장은 자신의 투자원칙을 지키기만 하면 소액투자자에게든 거액투자자에게든 이상적인 기회가 됩니다. 펀드매니저들이 비합리적인 투기를 저질러서 발생되는 변동성은 진정한 투자자에게 현명하게 투자할 기회가 됩니다. 금전적 압박이나 심리적 압박에 못 이겨 잘못된 시점에 팔 때에만 변동성에 희생당하는 것입니다.

     

    '투자'가 지불하는 가격보다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하는 행위가 아니라면 무엇이겠습니까? 곧 더 높은 가격에 팔려고, 알면서도 내재가치보다 더 높은 가격을 치르는 행위는 투기로 보아야 합니다.(물론 이는 불법도, 부도덕도 아니지만 부자가 되는 방법도 아니라고 봅니다.)

     

    가만히 있는 편이 현명한 처신입니다.

    투자자로서(부글부글 거품이) 끊어 오르는 산업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우주탐사를 보는 관점과 같습니다. 우리는 우주탐사에 박수갈채를 보내지만 우주선에 타고 싶지는 않습니다.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선택한 기업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능력입니다. '선택한'이라는 단어에 주목하십시오. 여러분은 모든 기업에 대해 전문가가 될 필요도 없고, 여러 기업에 대해 전문가가 될 필요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능력 범위 안에 있는 기업만 평가할 수 있으면 됩니다. 능력 범위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능력 범위는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투자를 배우려면 심화 과정 두 과목만 공부하면 됩니다. '기업을 평가하는 법'과 '시장가격을 바라보는 법'입니다.

    여러분이 투자하는 목적은, 지금부터 10년 뒤에 20년 뒤에 이익이 틀림없이 훨씬 높아질 기업이면서 이해하기 쉬운 기업의 지분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는 것입니다. 세월이 흘러도 여러분은 이런 기준에 맞는 기업을 몇 개 정도만 발견할 것입니다. 따라서 그런 기업을 찾으면 여러분은 그 주식을 많이 사야 합니다. 또한 지침을 벗어나려는 유혹도 뿌리쳐야 합니다. 10년 동안 보유하려는 생각이 아니라면 단 10분도 보유해서는 안 됩니다. 장기간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십시오. 그러면 포트폴리오의 평가액도 장기간 꾸준히 증가할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흥분과 비용이 적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굳이 시장 진입 시점을 선택하려면 남들이 탐욕스러울 때에는 두려워하고, 남들이 두려워할 때에만 탐욕스러워야 합니다.

     

     

     

    찰리와 나는 크게 서둘러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결과보다 과정을 훨씬 더 즐깁니다. 아울러 그 결과도 감수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버크셔는 이런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순자산, 이익흐름, 유동성을 유지할 것입니다.

    다른 방법은 모두 위험합니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매우 똑똑한 사람들이 어렵게 배운 교훈이 있습니다. 장기간 연속해서 인상적인 실적을 올렸더라도 한 번만 제로를 곱하면 모두 제로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나 자신도 이런 경험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내 탓에 다른 사람들이 이런 손실을 보는 것은 더더욱 원치 않습니다.

     

    부채에는 중독성이 있습니다. 부채가 불려준 이익을 한 번 맛본 사람은 부채의 매력을 잊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초등학교 3학년 시절에 배웠듯이 (2008년에 다시 배운 사람도 있습니다.) 아무리 큰 숫자를 여럿 곱해도 그중 0이 하나라도 있으면 답이 0이 됩니다.

     

     

    버크셔는 할아버지의 1,000달러 해법을 조금 발전시켜, 우리 규제대상 공익기업과 철도회사 보유분을 제외하고서도 현금을 적어도 100억 달러 보유하겠다고 맹세했습니다. 이 맹세 때문에 우리는 습관적으로 현금을 200억 달러 이상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유례없는 보험 손실에 대비하고, 심지어 금융대란 기간에도 기업인수나 투자 기회를 신속하게 잡으려는 목적입니다. 우리는 현금 대부분을 단기국채로 보유하고 있으며, 수익률이 조금 더 높은 다른 단기증권은 피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끊임없이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온 회사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투자저술가 레이 데보의 말 "강도에게 빼앗긴 돈보다 수익률을 높이려다 날린 돈이 더 많다."에 동의합니다.

     

    부채를 이토록 경계하는 탓에 우리는 수익률 면에서 약간 손해를 봅니다. 대신 막대한 유동성 덕분에 우리는 두 발 뻗고 편히 잡니다.

     

     

     

     

     

     

    <Lumi1984>

    존경하는 분으로써 가르침을 더 받고자 몇 번을 다시 읽고 있는데 그때마다 놓쳤던 것,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이 깨우쳐지는 것을 보며 새로운 경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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